2월 중소기업의 업황전망지수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41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지난달(60.1)과 비슷한 6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0.1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0.8p) 하락 이후 11월 5.9p, 12월 14.6p 로 빠르게 악화되던 업황전망지수 하락폭이 지난 1월 4.9p 하락폭을 개기로 둔화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같은 업황전망지수 둔화 원인에 대해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문별 업황전망으로는 경공업(61.7→58.8)과 소기업(58.7→57.1), 일반제조업 (59.7→59.0)의 업황이 모두 전월보다 2.9p, 1.6p, 0.7p 하락한 반면 중화학공업(58.8→61.1)과 중기업(63.3→66.7), 혁신형제조업(62.0→65.4)은 모두 전월보다 2.3p, 3.4p, 3.4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업황전망지수 하락 폭이 큰 업종으로는 설 특수가 끝난 음식료품 업종이 19.2p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연말연초 성수기가 지난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3.6→61.6)도 12.0p로 큰 폭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섬유제품(50.0→60.0), 화합물 및 화학제품(61.6→68.5), 조립금속(56.9→63.2),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58.2→64.5) 등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크게 상승세로 반등했다.
중기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정부의 잇단 경기부양책 발표로 업황전망지수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다행이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재정집행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수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줘야 하며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서둘러 재정투입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