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려 퍼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오후 3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7회 기획연주회를 연다.
공연 주제는 ‘밸런타인 콘서트’로 버라이어티한 무대로 즐겁고 행복한 사랑의 기쁨을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로 실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엔 가수 유열이 특별출연, 그의 히트곡을 열창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지휘봉은 젊은 감각이 톡톡 튀는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최영선이 잡는다.
서막은 프랑스의 요한 슈트라우스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든 에밀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팅 왈츠’로 시작한다.
겨울 어느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 연상되는 유쾌하고 흥겨운 리듬은 연인 자신들이 데이트하는 착각에 빠뜨릴 정도로 감미롭다.
이어 아카데미오케스트라 단원 활동 중 참가한 제48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상위입상(1~3위)한 김태훈, 김성환, 백송희의 호른과 트럼펫 협주곡이 경쾌하게 이어간다.
1부 피날레는 이태리 작곡가 마스카니의 걸작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이 마무리한다.
현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 작품으로 사랑과 배신의 극적인 스토리가 교차하는데 반해 음악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오페라의 중간에 삽입된 간주곡은 종교적 분위기의 경건하고 온화한 멜로디를 풍부한 교향악단 화음으로 중량감 있게 엮었다.
1부가 부드러운 화음이라면 2부는 대중적인 활달한 리듬과 멜로디로 방청객을 찾아간다.
랙타임의 왕으로 불리는 흑인 작곡가 스코트 조플린의 모음곡 ‘캐스케이드’, ‘엔터테이너’의 피아노 원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듣는 이색적인 장이 펼쳐진다.
이들 곡들은 영화 ‘스팅’에 수록돼 세계 음악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 날의 히어로인 가수 유열과 신인가수 강지혜는 유명한 영화 OST와 가요, 팝송으로 열정적인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열창한다.
영화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과 뮤지컬 ‘요셉과 놀라운 색동옷’의 피날레 곡인 ‘Any dream will do’외 주옥같은 곡들을 감미로운 음색에 실려 보낸다.
이 뮤지컬은 세계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을 만든 뮤지컬의 대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해 Jason Donovan이 불러 한층 유명해졌다.
공연의 끝자락은 뮤지컬 ‘에비타셀렉션’으로 밸런타인데이의 뮤직 인 러브스토리가 장식한다.
실존 인물이었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애칭 에비타)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에비타’의 주요 레퍼토리들을 선택해 들려준다.
티켓가격은 R석 1만원 S석 7천원, 커플S석 1만원(2매), A석 5천원이며 과천시립예술단 문화가족 및 청소년은 40%할인된다.
공연 문의:시립예술단 사무국(500-1442, www.artgccity.net), 티켓 문의:시립예술단 사무국, 티켓링크(1588-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