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의 최고능력마 ‘밸리브리’가 오는 7일 열리는 혼합1군 핸디캡 경주(2000m)에서 새해 첫 출주에 나서 정상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12월21일 그랑프리에서 ‘동반의강자’에 덜미를 잡혀 2착에 그친 후 재도전이다.
이에 반해 혼합1군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주목받는 4세마 ‘비카러브’, ‘서울특급’, ‘새로운비술’ 등이 출전, ‘밸리브리’를 꺾고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황제의 정상탈환이냐 신예의 도전성공이냐, 11경주에 경마팬과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밸리브리’(외1·7세·거)는 서울경마공원 최고능력마라는 수식어에도 불구, 최근 대상경주를 비롯해 일반경주에서도 우승이 없다. 그러나 2008년 그랑프리를 포함해 최근 3경주에서 보여준 2착의 성적과 안정적인 경주 성적은 ‘밸리브리’의 쇠퇴 설은 아직 이르다는 평이다.
4세 강자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으나 출주두수 9두의 중약 편성으로 우승권에 접근해 있다. 통산전적 25전 13승 2착 8회. 승률 52%, 복승률 84%.
‘비카러브’(외1·4세·수)는 그랑프리 때 인기마 순위 2위였으나 경주결과 9착을 기록, 경마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올해 처음 출전한 1월10일 혼1군 핸디캡 경주에서 3착을 기록하며 선전해 ‘밸리브리’를 위협할 강자로 꼽힌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후반보강에 성공한다면 올 한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능력마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2전 7승 2착 1회. 승률 58.3%, 복승률 66.7%.
‘서울특급’(외1·4세·수)은 최근 12월과 1월, 2승을 기록했다. 지난 해 5월 혼1군 데뷔 후 7차례 2천m 경주에 출주해 거리적응은 완벽하다. 특히 올해 1월10일 경주에서 강력한 뒷심을 발휘, ‘비카러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혼1군 4세마 중 강자로 등극한 바 있다.
선입형 마필로 ‘밸리브리’와의 막판 힘겨루기가 경주의 관건. 통산전적 16전 6승, 2착 6회. 승률 37.5%, 복승률 75%.
‘새로운비술’(외1·4세·거)은 올 1월 박태종 기수의 기승에도 불구하고 6착으로 부진했다. ‘비카러브’에 두 번 지긴 했으나 부담중량의 우위로 볼 때 전력상 뒤지지 않는 마필이다.
최근 6개월간 우승경험이 없어 우승에 대한 갈망이 대단하다. 통산전적 22전 6승, 2착 4회. 승률 27.3%, 복승률 45.5%.
‘요동성’(외1·4세·수)은 상승세를 타는 마필로 혼1군 경주는 2008년 12월 27일 경주 이후 두 번째다. 혼1군 데뷔전엔 ‘앵거스엠파이어’에 밀려 2착에 그쳤으나 이번엔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작전은 선행마들의 체력이 막판 직선주로에서 급격하게 무너질 것을 노려 깜짝 입상한다는 계산이다.
빠른 경주 전개에서 추입마인 ‘요동성’의 선전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통산전적 10전 5승, 2착 3회. 승률 50%, 복승률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