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국내주식펀드는 선전을 한 반면 채권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과 국내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점유율 상승, 대한통운 유상 감자에 따른 금호그룹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6일 기준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1.04% 상승했다.
특히 조선업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 시장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관련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형주가 0.39% 상승하는데 머물렀지만 소형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41%, 2.61%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소형 주식펀드는 1.89%의 주간수익률로 주식형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7%,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12월 산업생산 부진에도 금리조정을 통한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또한 추경 예산 편성 검토 소식으로 국채 추가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가 확산된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37%p, 0.67%p 급등한 반면 국고채 1년물은 0.01%p 하락했다. 장기물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면서 중기채권 펀드들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채권펀드는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기채권펀드는 -1.74%, 우량채권펀드는 -0.54%의 수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