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역의 대표적인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 등 12개 공공기관과 SK케미칼의 지방 이전과 관련,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수원시는 10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 지방이전에 관한 지역 경제 발전 범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지방행정연수원 모성은 교수는 지방행정연수원 지방 이전에 대해 “현 상태로 이전하면 매우 큰 국가재정 낭비가 초래되며 참여 정부의 결정사항이어서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제적인 이전이 아니라 기관별 자율적으로 손익 분석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국가 재정 낭비 요인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혁신도시와 기업 도시 정책을 부분적으로 통합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덧붙혔다.
성결대 임형백 교수와 수원발전연구센터 권혁성 책임연구원은 “농촌진흥청과 같은 농업 관련 기관은 해당 지역 기후와 토양 등 자연 환경이 달라 연구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나 이에 대한 비용산정과 대안은 전무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