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종태)는 11일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인천아시안게임 등에 대비, 인천항만 주변 환경정비 계획에 따라 주변노후 시설로 남아있는 석탄부두 블록담장 등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최초 석탄부두 건설시 인접부지와의 경계표시와 하역으로 인한 석탄분진 차단 목적으로 설치된 블록형 담장(높이 약 2.7M)은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노후가 심하고 붕괴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시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건의에 따라 이번에 철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지난해 인천남항 석탄부두 전체면적 축소에 따른 공사 완료 후 1차적으로 축소된 면적만큼 기존 블록형 담장 설치 길이를 시범적으로 철거, 친환경적 그린휀스를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잔여구간(약700M)도 친환경적 그린휀스로 설치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착공, 4월 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2차 설치구간은 기존 블록형 담장 철거 후 그린휀스로 설치시 석탄부두 내부가 그대로 시야에 들어오고 최종 분진차단이 다소 어렵지 않느냐 하는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한 조경과 방진망 보강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 15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이번 공사를 통해 석탄부두는 기존의 어두웠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단장돼 주민과 가까이 하는 클린항만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