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연료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온실가스 저감과 농업용 유류 대체를 위해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전환시키는 염기성 고체 촉매제 합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에서 촉매제로 사용되는 수산화칼륨(KOH)이나 수산화나트륨(NaOH) 대신 소석회와 혼합한 고체 형태의 촉매제를 사용함으로써 생산효율이 기존보다 30% 정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은 수산화칼륨과 수산화나트륨(NaOH) 촉매제를 메탄올에 녹여 유독물질인 메타옥사이드 상태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남는 촉매제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오폐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바이오디젤 전환율도 75% 수준이었다.
반면 고체 촉매제를 이용할 경우 96%이상이 바이오디젤로 전환되고 별도의 정제 과정이 필요없이 오페수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고 순도의 글리세린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 주변 비점오염원의 근원을 제거함으로써 깨끗한 농업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 신중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촉매제를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에 도입하면 생산 효율성이 크게 증대돼 시장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농업용 경유를 바이오 디젤로 대체 가능해 농가경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