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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논’ 적셔줄 녹비작물

농진청, 헤어리베치 이용 농업용수 46% 절약

겨울가뭄으로 봄 농사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들의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벼논에서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이용해 농업용수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이 헤어리베치를 벼 이앙전에 넣고 벼를 재배한 결과, 물 소비량이 많은 7·8월에 일주일 간격으로 물을 대주어도 벼 생육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방법으로 벼를 재배하면 2~3일마다 물을 대주어야 하는 일반 논에 비해 물 소비량이 46%가량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원인은 녹비작물이 토양의 유기물과 같은 작용을 함으로써 흙이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녹비작물은 가을에 파종해 오뉴월에 푸른 상태로 땅속에 넣어주면 농작물에 비료 공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5년간 재배면적이 약 2배가량 증가했다.

농진청은 헤어리베치는 화학비료 대체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가뭄이 자주 드는 지역에서 녹비작물로 이용할 경우 물 절약에 의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에 보기 드문 겨울가뭄이 남부지방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화학비료 소비량도 줄이고 앞으로 자주 나타날지 모를 농사철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녹비작물이 널리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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