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활의 기본적인 3요소를 의식주라고 한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 것과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먹는 것 그리고 몸을 편하고 쉬게 하는 공간 등 인간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원초적 요소들 이다. 이 가운데 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인 집이란 사람이나 동물들이 거주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보통은 벽과 기둥 지붕의 형태를 갖추어져 있다. 집이란 사람에게 필요한 숙식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산 가치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집 안에서의 화기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슬픈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인천지역에서는 모두 2천13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주택 및 아파트 화재가 558건으로 전체 화재의 26% 차지했다.
이는 화재발생 장소별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집안에서의 화재원인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부주의로 인한 것이 다수를 차지, 조그만 주의와 관심만 가져도 충분히 화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이 더한다. 불량 전기제품으로 인한 과부하, 빨래를 삶거나 음식물을 가스렌지 위에 불을 켜 놓은채 외출 하는 경우, 양초를 켜놓고 잠든 경우, 노후된 가전제품 사용과 집 마당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택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증가 추세에 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화기취급에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절대 필요하며 화재란 놈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소방관서에서도 불이 나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대한 지키고자 신속한 출동과 화재현장에서의 인명과 재산손실의 극소화에 최우선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 오늘도 밤낮으로 각종의 훈련과 진압기술훈련에 노력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주택화재가 없고 모두가 행복한 날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