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祖孫가정 보듬은 군인정신 ‘감동’

육군 제 60보병사단 근무대 경비소대장 김병소 중사
할머니·7살손녀 2년간 물심양면 후원자 역할 자처

 


육군 제60보병사단 소속 김병소 중사(33)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와 7살 손녀에게 2년여 동안 군인정신을 실천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감동의 주인공은 제 60보병사단 본부 근무대에서 경비소대장으로 근무 중인 김 중사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6월경, 퇴근길에 불편한 몸으로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집까지 짐을 들어다 드린 것이 계기가 됐다.

어려운 환경에 변변한 가재도구도 없이 7살 손녀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의 사정을 알게 된 김 중사는 이불과 집기류를 가져다 드리고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현금을 지원해드리는 등 어려운 살림에 힘을 보태며 든든한 후원자가 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선행이 할머니의 지인을 통해 알려지자 고양시의회는 김 중사에게 지난해 12월 3일, 시의회 의장 상 수여를 의뢰했고 김 중사가 상장 수상을 위해 직속상관인 본부근무대장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부대에 알려지게 됐다.

선행 사실이 알려지길 꺼려하던 김 중사는 “작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고 군복입은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저와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한편 사단 본부근무대장(심기원 소령)은 “김 중사는 평소에도 병사들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자상하게 군 생활을 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군 복무에 지장이 없는 야간시간을 이용, 명지전문대학에서 산업시스템경영학을 전공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힘쓰는 등 대외적으로 훌륭한 부사관”이라며 “부대의 명예를 드높인 김 중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역할을 행동으로 실천한 김 중사의 공적을 인정해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휘관을 중심으로 전 장병이 굳게 뭉쳐 작전 및 근무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강한 전사, 강한 군대’ 육성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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