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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손도 돕고, 심신도 수련하고

고양보호관찰소, 사회봉사자 일손돕기 호응
연간 3억원 인건비 절감 1석2조 효과 톡톡
도내 시의회 임시회 중계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가 법원으로 부터 사회봉사명령 판결을 받은 사회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농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촌 소외계층에 대한 일손 돕기에 나서 농가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고양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매일 30명 이상의 사회봉사자들을 고양시 벽제지역 농촌일손 돕기에 배치해 얼갈이, 부추 등 채소시설 재배농가와 난, 장미 등 화훼재배 농가의 일손을 돕고있다.

보호관찰소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연간 3억원 이상의 농가 인건비를 절감하도록 해 불경기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상추, 부추를 재배하는 정찬열씨(39·벽제동)의 털보네 상추농장은 “3월 본격적인 출하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하우스의 비닐을 새로 치고 밭을 갈아 씨를 뿌리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며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각종 농자재 값 인상에다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올 겨울농사를 포기하려는 생각까지 했었지만, 보호관찰소에서 지원된 사회봉사자의 도움으로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얼갈이배추를 재배하는 김성훈(72·벽제동) 할아버지 부부도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몸을 제대로 쓸 수가 없어 일당 5~6만을 지급하며 일꾼을 부를 엄두가 나지 않아 유일한 생계수단인 비닐하우스 농사를 최근 그만두려는 절박한 상황에서 사회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게 됐다”고 토로했다.

고양보호관찰소가 겨울철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12월 “1社 1村” 결연을 맺은 고양시 벽제농협 측에서 올 겨울 연료비 인상에다 외국인 근로자 등의 인건비도 오른 탓에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편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인건비로 환산하면 지금까지 약3,450만원(일당 5만원) 상당액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연간 200일 정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약 3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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