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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유가 극복, 자동차 에너지 절약부터

정부 자동차관련 정책 강화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 우선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이 3월에 더욱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원유와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이 모두 인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업체 뿐만 아니라, 우리 서민들 가정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200원이상 오른 1,600원선으로 이러한 유가는 자동차 운전자들에 또다시 부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는 자동차 등급표시 대상을 확대하고 체감연비에 근접하도록 자동차 연비 측정기준을 개선하는 등 자동차의 연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저연비 차량의 생산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제작판매자가 기준평균연비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개선을 명하도록 하는 ‘평균에너지소비효율제도’도 병행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름소비가 적은 경승용차의 보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경차 구입시 특소세,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하고 공영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하여 기존 자동차에 비해 연비는 2배 정도 높으면서 배기가스 배출량은 1/10정도로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지역에너지사업의 국고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지원하고 있다.

‘08년 10월말 기준, 자가용승용차의 등록대수가 1,200만대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최근의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동차의 적정한 사용과 경제운전의 실천이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손쉬운 대처방법은 차량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홀짝운행 및 요일제에 적극 참여하고 자동차 함께타기(카풀)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은 최근의 고유가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론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자영업자나 영업하시는 서민들의 경우는 할 수 없지만 단순히 출퇴근용으로만 승용차를 사용하고 있고, 더구나 나홀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면, 홀짝내지는 요일제운행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정체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이 서울에서만 6조억원, 전국적으로는 23조원 이상이나 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꼭 고유가가 아니더라도 차량정체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서도 차량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한 점이 많다.

주행중의 운전습관도 너무 중요하다. 같은 차종이라도 급출발, 급가속을 자주 한다거나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면 연료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또 필요 이상으로 공회전을 시키는 것도 연료낭비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때문에 올해부터는 서울지역의 자동차 공회전 규제 표시판이 있는 장소에서 허용시간 이상 공회전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차량 공회전을 규제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운전을 실천하면 주유할 때 받는 각종 할인서비스 못지않은 유류비 절약이 가능하다.

미국을 비롯한 최근 유럽 금융위기 등으로 국내 환율이 1,500원을 넘으면서 부도업체 속출 및 실업대난으로 우리사회는 지난 IMF 때보다 훨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범국민적으로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에너지절약 실천이 시급한 때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선, 가정·상업·공공부문에서도 최저효율기준을 상향시키고 그 대상품목을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소비의 모든 분야가 힘을 모아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솔선 수범해서 에너지 절약을 우리 생활 현장인 가정, 직장, 지역에서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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