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가 야구월드컵(WBC)의 열기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지켜보기 위해 도시락 등 먹을거리를 구매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일본과 야구월드컵 2라운드 경기가 있던 18일 직장인들의 몰려있는 오피스 200여 점포의 식사대용 먹을거리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주 동기대비 4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김밥과 김밥, 샌드위치, 라면의 매출은 각 45.8%, 40.8%, 37.5%, 36.5% 증가했고 도시락은 무려 74.3%나 증가했다.
GS25도 WBC 경기가 벌어진 지난 6일간(3월 6일~9일, 16일, 18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핫도그 매출이 지난주
보다 43.1% 증가했으며 원두커피도 33.7% 늘었다.
빵과 흰우유, 가공우유(바나나우유 등) 매출도 31.7%, 27.6%, 25.7% 각각 늘었다.
WBC 경기를 보기위해 매장에서 먹어야하는 상품보다는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GS25측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WBC가 있는 날에는 경기 바로 직전 고객이 간단한 먹거리를 많이 구매한다”며 “내일도 한국전이 열리는 만큼 김밥, 빵, 우유, 음료 등 테이크아웃 제품의 발주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등 결품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도 “동료들과 TV를 보며 야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도시락등 먹을거리 상품을 많이 구입한 거 같다”며 “한국대표팀 경기일정에 맞춰 먹을거리 상품발주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