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시에서 열리는 국제 조경 화훼 박람회 국제 테마 파크의 핵심 지역안이 ‘수원 공원’으로 조성된다.
수원시 지명이 국제적으로 사용돼 공원으로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원시는 공원 조성에 필요한 설계만 담당하고, 공사비는 전액 중국 지난시가 부담해 추진한다.
26일 수원시와 중국 지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원시 예창근 부시장은 자매도시인 중국 지난시를 방문, 지난시 관계자들로 부터 오는 9월 열리는 국제 조경 화훼 박람회에 참가할 것을 제안받았다.
수원시는 당시 고환율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해외 공원 조성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유보했지만 중국 공산당 지난시 당서기가 제안하면서 공원 조성 사업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중국 지난시가 6억5천만원에 달하는 공원 조성비 전액을 부담하고, 수원시는 1천800만원을 들여 공원 조성 설계만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이달 초 공원 조성 설계도를 중국 지난시측에 전달했으며, 중국 지난시는 국제 조경 화훼 박람회(부지면적 345만㎡)가 열리는 창칭대학교 과학기술원 옆 3천㎡에 공원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 공원’이 조성되는 이 곳은 일본 3개 도시 등 세계 13개 도시의 공원이 조성되는 국제 테마 파크의 핵심 지역으로 수원시는 이 곳을 전통 공원과 수원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 등 2개 테마로 분류해 조성할 방침이다.
전통 테마는 장승, 수생식물, 소나무, 거중기, 봉돈 등을 설치하고 이미지 테마로 해피수원 브랜드, 월드컵 경기장,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축구선수 박지성 등의 이미지를 표현할 계획이다.
수원시 이용호 공원과장은 “수원시 지명이 국제적으로 사용돼 공원으로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 환경이 한국과 비슷한 만큼 식물들은 한국의 것과 비슷하게 조성되며 수원시 브랜드가 전세계적으로 홍보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