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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부지 야구연습장 조성 효용성 논란

2015년 상업지역 변경 따른 재배치 불가피

수원시가 상업 지역으로 개발돼 불과 6년여 만에 철거가 불가피한 장안구 정자동 KT&G 연초제조창 부지내에 수 억원을 들여 생활 체육 야구연습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수원시는 지역내 생활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향후 철거될 경우 부대시설 등은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1여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정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 달부터 장안구 정자2동 111번지 KT&G 연초제조창 부지내 운동장 9천409㎡ 규모로 ‘생활 체육 야구연습장’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곳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길이 450m의 유공관 매설을 비롯, 고정식 철책휀스(9.0mX80m), 이동식 철책휀스(2.0mX75m)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지 사용을 위해 지난해 12월2일 KT&G측과 3년 무상 임대 조건으로 토지 사용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용도지역상 자연녹지지역인 이 일대는 지난 2003년 ‘2020수원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돼 오는 2015년부터(4단계 개발계획)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신분당선이 지나는 화서 역세권의 배후 지역으로 대단위 상업시설로의 재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수원시는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전체 부지 8만평 중 4만평을 환원 받아 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수 억원을 들인 야구연습장 부지 역시 철거 또는 전면 재배치가 불가피할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3년 이상 계약 할 수 없기 때문에 3년 동안만 부지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연장 협의할 계획”이라며 “향후 야구장이 철거되면 부대시설 등은 재활용할 계획이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야구장 조성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지역에는 120여개의 야구 동호회가 있으며, 야구 전용 구장은 장안구 파장동의 일림 배수지에 위치한 야구연습장과 수원 종합운동장의 야구장 등 2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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