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인터뷰] 김두일 두리건설인력파출부 대표

애환·넋두리에 담긴 실직아픔…실질적 지원책으로 보듬어야
행정당국 고통분담 실제 성과위해 꾸준히 노력을
50% 고용제 현장적용 의문… 준수 원칙 심어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기 한파가 몰아치면서 기업도산, 실직자 증가 등 작금의 화두는 당연히 일자리 창출이다. 이 일자리 나누기 사업은 최근 도내 자치단체도 적극 동참, 이제 실질적인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력시장을 운영하면서 일자리창출에 노력하는 이가 있다.

특히 윤증현 기획재경부장관이 부임 초기 경기한파 현장 스케치 일환으로 일용직근로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유명세를 탄 두리건설인력파출부 대표 김두일 사장을 만나 일선 직업 현장 실상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현재 각급 지자체에서 경기침체 극복의 일환으로 최대 시정운영을 일자리 창출과 사업비 조기 집행 등을 해오고 있다. 성남시는 강도를 높여 노·사·민·정 각계 인사로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공무원 급료 및 수당 기부운동 등을 펴 일자리 창출을 강구 중에 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직자 등이 급료와 수당을 기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일은 백번 잘하는 일이다. 일자리 없는 시민들을 흡수해 제공하는 일보다 중한 건 없다고 본다. 하지만 청소년인턴제 등 일자리 창출 방식이 실질적인 직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입할 때의 이상과 실제 결과가 어긋나지 않도록 당국이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성남시에서는 지역 건설현장 등에 성남시민 고용을 권장하고 있다. 시 당국에 하고 싶은 말은.

▲건설현장 50% 성남시민 고용은 시민 일자리 창출 방식으로 주목받을 만하다. 50% 고용제가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있는 지 의문이 간다. 때문에 이를 늘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현장인력감독기동대 같은 제도를 도입해 사업장에서 꼭 준수해야 된다는 원칙을 심어줘야 한다.

-새벽 4시 업무가 개시되며 매일 일자리를 찾아 방문하는 많은 구직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다양한 이력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인데 기억되는 사례 몇가지를 소개하면.

▲대형 건설회사 현장감독과 하청업체 사장이 이곳 사무실에서 놀란 듯 마주치며 반색하는 걸 목격했다. 43세 현장감독과 67세 하청업체 사장은 실직과 부도 후 구직 위해 이곳을 찾았고 둘은 이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이만큼 작금의 경기 상황은 좋지 않다. 또하나는 큰 음식점 주방장을 지내다 폐업으로 실직해 온 46세 중년이 아직은 희망이 있다며 줄곧 기다리는 인내형 등이 있고 50대 부도 맞은 중소업체 사장이 인생 교차의 역정을 눈시울을 붉히며 상담에 응하는 모습 등 많이 있다.

-최근 성남중원구보건소에서 새벽시간대에 이틀간 일용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이 있게된 동기와 앞으로 시 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얼마전 시청 행정기획국장이 일용직현황 파악차 이곳을 찾았을 때 구직자들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다고 말했는데 곧바로 건강검진으로 이어졌고 근래 두차례 오전 5시께 중원구보건소 직원들이 검진 장비를 갖고 방문해 1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재검과 상담 등 2차 검진 연락을 보내오는 등 당국의 소외계층 위한 도움에 고마움을 느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