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하천 폐천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 공원을 조성하는 ‘폐천부지 RE100 공원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 양평 부안천에서 이번 사업 관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하천 폐천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전력 100%를 자급하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전력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이나 공익 목적으로 활용해 도민이 일상에서 재생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도와 양평군, 하천 분야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등 6명이 참석해 RE100시설에 대한 환경·기술적 적용 방안과 주민 의견 반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논의된 내용은 ▲대상지의 환경·기술적 적정성 ▲재생에너지 설비의 위치 및 활용 계획 ▲주민 의견 수용성과 반영 방안 등이며 도는 자문 결과를 설계와 시공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사업 공모를 통해 파주 설마천, 안성 금석천, 양평 부안천, 가평 상동천 등 4곳을 에너지 자립공원 조성지로 선정했다.
양평 부안천 공원화사업은 농지 등으로 점용되던 폐천부지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23년 착공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용원 도 하천과장은 “자문회의를 통해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주민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9월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양평 부안천 외 나머지 대상지 현장에서도 자문회의를 열 계획이며 경기북부대개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에도 현장 자문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