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도로 곳곳이 움푹 파이거나 맨홀 뚜껑 등이 돌출돼 차량들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를 피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곡예운전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시급한 조치가 요구된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수원시 팔달구 지동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도로 파손으로 인해 상수도 맨홀 뚜껑이 10cm이상 돌출돼 있는 상태에서 이 곳을 지나던 O(33·여)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의 자동차 바퀴 휠이 찌그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에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수원시부녀아동상담소’ 앞 삼거리에서 도로 일부분(폭1m)이 10cm가량 움푹 파이면서 J(30)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의 타이어가 펑크 나는 일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43번국도 동수원나들목 인근 수원시 영통구 복지관 앞 편도 4차로 중 2차로에서 상수도 맨홀 뚜껑이 10cm이상 돌출돼 있었다.
이로 인해 돌출된 맨홀 뚜껑을 피해가려는 차량들이 차선을 변경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출·퇴근시간대에는 차선변경이나 끼어들기 차량들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운전자 L(31)씨는 “출·퇴근 시간대 항상 이곳을 지나는데 차량 파손을 우려해 돌출된 곳을 피하려다 뒤에서 오는 차가 급정거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며 “보수작업을 즉각적으로 실시해 사고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영통구 영통동 3차풍림아이원아파트 정문 앞 왕복 2차로의 경우에는 2.5㎡ 넓이의 일부분이 15cm 깊이로 파여 지난 1월과 3월에 두 차례에 걸쳐 보수작업을 마쳤지만 인근 버스와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해 또 다시 파손돼 있었다.
영통구 관계자는 “이러한 자동차 파손사고에 대해서는 검찰청의 국가배상신청제도를 이용해 배상을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 즉각적인 보수작업이 우선인 만큼 민원 접수에 귀 기울이고 도로 순찰을 강화해 파손된 도로를 파악하고 보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