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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놀이터 파손·노후화 어린이 안전 위협

밤시간대 비행청소년·노숙자 아지트 전락

수원시내 놀이터 곳곳의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노후화 되고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놀이터도 곳곳에서 발견돼 어린이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19일 오후 2시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쪽박산 어린이공원에는 7종의 놀이시설물 중 지구본 통돌이, 스프링 마차 등 2종의 시설물이 파손된 채 4개월 째 방치돼 있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가는골 어린이공원에는 미끄럼틀이 녹슬어 있었고 모래바닥 곳곳에 동물배설물이 쌓여 있어 아이들의 위생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주민 김모(47·여)씨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아야할 놀이터가 노후화되고 아이들이 녹이나 배설물을 만질까봐 가지 못하게 한다”며 “요즘은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놀이터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창훈어린이공원의 경우 출입구에 주민들이 내다버린 음식물쓰레기 수십여 봉지가 쌓여 악취를 풍기면서 놀이터를 찾은 아이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양모(10)군은 “놀이터에서 놀면 냄새가 심해서 창용 중학교로 놀러 다닌다”며 “학교 안에는 놀이터 시설이 부족해 재미있게 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어린이공원에도 아이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벤치와 곳곳에 술병과 담배꽁초, 음식물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는 등 밤 시간대 비행청소년과 노숙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있으나 이를 관리하는 관할 구청은 시설물 관리에 소홀할 뿐 아니라 놀이터 주변의 환경에는 뒷짐을 지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장안구청 녹지과 관계자는 “수시로 보수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파손된 시설물을 모두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에 힘쓰는 한편 타 부서와 협의해 주변 환경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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