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전가희가 제51회 춘계대학 검도연맹전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전가희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유현지(영동대)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에서 극적인 머리치기를 성공시키며 힙겹게 정상에 올랐다.
전가희는 또 김미연-이상희와 조를 이룬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용인대가 영동대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인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단체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전국 최고의 전력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 오른 진가희는 선봉 김미연이 상대 유현지와 0-0으로 비긴 뒤 중견 이성희가 손목치기로 영동대 이수현을 꺾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선 세번째 경기에서 손목치기로 영동대 나소영을 꺾으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또 남자 고학년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박성범(용인대)이 자신의 주특기인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김정진(목포대)을 1-0으로 제압하고 연맹전 사상 처음으로 패권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남자 저학년부 결승에서는 유재혁(용인대)이 유하늘(목포대)에게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속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인천전문대가 결승에서 조선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용인대는 영동대와 함께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