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고와 경희대가 2009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여자고등부와 남자대학부에서 나란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포천고는 28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에이스’ 엄혜원과 이주희의 맹활약에 힙입어 울산 범서고를 3-1(2-1 2-0 0-2 2-0)로 제압, 2006년 우승 이후 3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에서 성일여고(부산)를 3-1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포천고는 1단식에 나선 한국 주니어대표 엄혜원이 절묘한 드롭샷과 강력한 스매싱으로 접전 끝에 상대 최혜인을 2-1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포천고는 2단식에 출전한 이주희가 시종일관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범서고 이달님을 1, 2세트 각각 21-10, 21-11로 완파해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우승에 한걸음 다가선 포천고는 최민정-강가희 조가 상대 최인혜-이별님 조의 벽에 막혀 0-2로 무릎을 꿇었으나 이어 나선 엄혜원-이주희 조가 환상의 콤비플레이로 범서고 엄아영-김부경 조를 2-0으로 제압,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경희대도 풀리그로 치뤄진 남대부 마지막 여섯번 째 경기에서 동의대를 3-1로 제압해 5승1패를 기록, 한국체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패권을 거머쥐며 11년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1, 2단식에 나선 김대호와 박완호가 동의대 임종우와 한토성을 나란히 2-0으로 격파한 경희대는 김대호-이호봉 조가 상대 고성현-임종근 조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이어 출전한 권이구-최용현 조가 박건남-한토성 조를 2-0으로 꺾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포천시청은 여일반 준결승에서 최하나와 임미선이 선전했으나 ‘강호’ KT&G에게 0-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남초부 경기에 나선 수원 태장초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