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경기도 수출기업 지원정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가 도내 125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 수출중소기업 현안애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수출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스럽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27.8%에 그쳤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라는 응답은 31.2%,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은 41.0%를 차지해 도내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도의 수출기업 지원정책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59.5%가 ‘불명확한 지원기준’을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내용의 불만족(40.55), ‘홍보부족(37.8%)’, ‘복잡한 행정절차(32.4%)’, ‘사후관리 미비(8.1%)’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수출기업들이 수출지원에 있어 가장 필요한 정부시책으로는 ‘수출금융지원확대(51.3%)’와 ‘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확대(49.6%)’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해외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정보제공(44.3%)’, ‘기술개발 지원(29.6%)’, ‘무역전문인력 양성(4.3%)’ 등의 순이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개척’ 지원정책의 활용도를 살펴보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업체 부스임차료 지원’이 28.5%로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인 반면 ‘여성기업인 판로지원’은 1.6%에 그쳐 가장 낮은 활용도를 나타냈다.
또 ‘수출경쟁력 강화’지원정책의 활용도는 ‘해외PR활동지원’이 30.4%로 가장 높았고 반면 ‘국제비지니스지원센터 운영’은 5.6% 그쳐 가장 낮았다.
중기 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타지역에 비해 특히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수출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강화되고 현실을 고려한 지원책이 요구된다”며 “새로운 수출거래선 발굴 및 해외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 지원, 안정적 활율운용 등 국제환경변화에 따른 복합적이고 강화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