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손님들이 풍속영업 단속중이던 경찰관들을 방에 가두고 폭행까지 해 물의를 빛고 있다. 이에대해 당사자들은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10시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S노래방에서 술을 시켜 마시던 K(49)씨 등 노래방 손님 11명이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단속 경찰관 L경위 등 2명을 감금하고 폭행했다.
L 경위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이날 손님 K씨 등을 상대로 노래방에서 술을 구매했다는 확인서를 받는 과정에서 K씨 등이 이를 저지하며 자신들을 방에서 나가지 못하게 한뒤 팔을 꺾고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고 밝히고 있다. L경위 등 단속경찰관 2명은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폭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K씨는 폭행부분에 대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K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전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L 경위 등은 이날 K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길가던 P(51)씨 등 2명으로부터 납치범으로 오인받아 경찰 신분증을 제시했음에도 목을 졸리고 얼굴을 폭행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