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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업무 과부하

관할구역 전국 교통량 절반 이상 담당 인력난
올 하반기 개통 3개 노선 추가 부담 가중 전망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고속도로 순찰대 1지구대가 전국의 교통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개통되는 경춘고속도로, 서울-용인고속도로 등 3개 노선이 관할 구역으로 포함돼 업무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19일 경기경찰청과 고속도로 순찰대 1지구대에 따르면 5월 현재 1지구대의 관할구역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부터 안성IC까지, 서해안고속도로 안산JC부터 서평택IC까지, 영동고속도로 안산JC부터 이천IC까지 모두 5개 구간 288㎞에 달한다.

1지구대는 관할구역으로만 놓고 본다면 경북지방경찰청의 3지구대(632㎞)에 못 미치지만 고속도로 연평균 교통량인 1천600만대 중 1지구대 관할구역의 교통량이 920만대에 달해 교통량으로만 따지면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업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1지구대는 직원 93명이 각각 3개 팀으로 나눠 팀당 29명씩 순환 근무하고 있는 등 부족한 경찰력으로 인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2인 1조가 함께 탑승하는 순찰차 32대 중 불과 10여대만이 고속도로 순찰에 사용되고 나머지 22대가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순찰차 1대가 30km 구간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특정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동 시간이 길어 신속한 초동 조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부터 개통되는 ‘경춘고속도로’, ‘서수원-평택고속도로’, ‘서울용인고속도로’ 등 3개 노선 123㎞구간이 1지구대 관할 구간에 포함되면서 업무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지구대는 “고속도로 순찰대 지구대의 상황이 열악한 것은 우리뿐 만 아니다”라며 “인원과 장비 충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월 늘어나는 교통 수요로 인해 1지구대에 12명의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며 “현재로써 새롭게 개통되는 고속도로에 대비한 추가 인력 충원 계획은 없고 올 초 경찰청의 추가 인력 배정 역시 경찰기동대에만 충원하라는 지침이 하달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3천610건 중 729건(20%)이 고속도로 1지구대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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