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들은 군포경찰서 여경들에 봉사 모임인 ‘개나리 회’ 회장 한명자 경위(50·보안계장)와 25명에 회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뜻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모임을 만들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살고있는 ‘산돌사랑에집’(군포시 금정동)을 찿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21일에도 이들 여경 26명은 산돌 사랑에 집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목욕, 방청소, 등을 해주고 여경끼리 모은 성금 30여만원도 전달했다.
갈곳이 없어 이곳 ‘산돌사랑에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종희 할머니(여·96)는 “내가 낳은 자식들도 해주기 어려운 목욕도 시켜 주고 라면과 생필품을 주신것만도 감사한데 모금한 성금까지 전해주니 몸 둘바를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경찰관으로 임용된 후 첫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선영(27) 순경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피로한 몸이지만 참 보람 있는 하루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되도록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여경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명자 회장은 “경찰관들의 순수한 마음을 모아 작으나마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며 여경들과 함께 손을 모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