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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 수원시청 임수정 ‘태극마크 감격’

女62㎏급 김새롬 11-5 격파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
올림픽 챔프 황경선·차동민·손태진은 탈락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수원시청)이 올림픽 챔피언의 무덤으로 불린 2009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임수정은 26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부 62㎏급 결승에서 ‘난적’ 김새롬(고양시청)을 11-5로 격파,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행 출전권을 획득했다.

결승 1라운드에서 한점씩을 주고받은 임수정은 2라운드에 들어 뒤차기와 빠른 발로 3점을 뽑아내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얼굴차기와 뒤차기로 상대 김새롬을 거세게 몰아 붙치며 단숨에 7점을 획득해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

1, 2회전에서 한수정(인천정산고)과 김보혜(안산시청)에게 각각 8-0, 13-4로 승리를 거둔 임수정은 승자조 결승에서 김새롬을 3-2 1점차로 따돌리며 최종 결승에 안착했고 승자조 결승에서 임수정에게 무릎을 꿇었던 김새롬은 패자조 결승에서 김미경(경원대)에게 신승을 거두며 기사회생 했으나 결국 임수정의 벽을 넘지 못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여자부 49㎏에서는 박명숙(경희대)이 최유진(조선대)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53㎏급 이혜영(인천시청)과 67㎏급 서소영(성남 효성고)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 체급 2위에 오른 김새롬, 박명숙, 이혜영, 서소영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동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그러나 ‘태권 소녀’로 불리며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던 황경선은 여자 67㎏급에서 박혜미와 김혜미(춘천시청)에게 잇따라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표 선발전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부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손태진(삼성에스원), 여자부 황경선이 잇따라 국내 라이벌에게 패해 탈락하며 올림픽 챔피언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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