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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상적 재테크는 ‘자신의 판단’

 

‘재테크란 재무 테크놀로지를 줄인 말로, 재무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의미한다’

이것은 재테크의 사전적 의미다.

자세히 보면 ‘고도’, ‘지식’, ‘기술’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등 일반 사람들은 할 수 없고 전문가만이 수행할 수 있는 듯한 어감이 풍겨져 나온다.

누군가가 어떤 식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굉장히 어렵고 난처한 질문을 한 것처럼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다.

몇몇 사람들은 재테크를 어떻게 혼자서 하냐며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최근 재테크 상담 사례를 접하면서 사례 속에 나오는 많은 상담자들이 재테크 자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는 인상마저 들게 한다.

특히 상담 질문 내용 중 대부분 들어가는 것이 금융상품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어떤 상품이 좋아요?”, “어떤게 더 좋은 겁니까?”, “이걸 해야 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등은 항상 상담 내용에 포함돼 있다.

물론 사람들이 이렇게 물어보는 이유는 재테크 말고도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고 자신의 생활이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상품의 선택이란 부분에서 타의적 선택이나 자신의 의사결정을 남에게 미루게 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의 방식을 타인에게 맡기고 금융상품에 휘둘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재테크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위한 편한 도구’라고 여긴다.

나무에 못을 박으려는 도구를 선택함에 있어 돌이냐, 망치냐, 드릴이냐의 차이다.

못을 돌로만 박아온 사람에게 갑자기 드릴이 휠씬 편하다고 할 경우, 드릴이 내는 굉음이 무서워 엄두도 못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첨부터 잘 하는 사람, 혹은 쉽게 생각하다 못이 얼굴에 튀어 상처를 입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도구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생기겠지만 나중에 비싼 도구를 구입해 놓고 처치 곤란한 골치덩이로 전락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려면 자신의 삶을 어떤 식으로 살아가야 하며 이에 적절한 도구가 무엇인가를 직접 판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재테크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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