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4일간), 고양시 창릉동 관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최영필(여, 80세)씨 집을 고쳐주는 등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8일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해비타트는 1995년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교부 산하 비영리공익법인 정식 인가를 받아 활동 중이며, 해비타트가 짓는 집은 계층이나 연령을 초월한 자원봉사자의 땀과 정성으로 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수혜자인 최영필씨(고양시 덕양구 창릉동)는 지난날 1940년대를 풍미하던 “홍콩 아가씨”로 유명한 가수 금사향(예명)씨이며,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센터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중 ‘사랑의 집짓기’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원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을 통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함께 나누면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정성으로 지붕 방수작업, 배수로 공사 및 대문,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등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았으며, 집수리 폐기물 약 6톤여 가량을 동 주민센터 환경미화원 및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려가며 처리했다.
고양시 창릉동 주민센터는 ‘더불어 잘살기’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의 집 고쳐주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릉동 윤홍근 동장은 우리 관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집을 고쳐 준데 대해 해비타트의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이들 회원 및 참가자들에게 빵과 음료로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윤 동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의 힘과 기쁨은 배가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따뜻한 이웃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기 위한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