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씨름의 대들보’인 천하장사 윤정수(수원시청)가 2009 문경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한달여만에 청룡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윤정수는 28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09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 청룡급(무제한급) 장사 결정전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정민혁(에너라이프)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윤정수는 지난 4월 용인장사대회 결승에서 백성욱(용인백옥쌀)에게 무릎을 꿇은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청룡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또 윤정수는 실업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지난 2007년 설·추석장사대회와 2008년 설·추석장사대회, 지난해 4년만에 부활한 천하장사 대회 등에서 잇따라 우승한데 이어 다시한번 타이틀을 거머쥐며 청룡급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결승 첫 판에서 잡채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히며 1-0으로 앞서 나간 윤정수는 이어 두 번째 판에서도 안다리로 정민혁을 모래판에 내다꽂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장사 타이틀에 한 걸음 다가선 윤정수는 세 번째 판에 들어서도 월등한 체격 조건을 앞세운 밀어치기로 상대 정민혁을 눌러 황소트로피를 거머줬다.
윤정수는 8강에서 밀어치기와 잡치기로 유승록(용인백옥쌀)을 제압한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이슬기(현대삼호)를 경고승과 배지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8강에서 윤정수에게 무릎을 꿇었던 유승록은 4-5품 순위결정전에서 정원용(기장군청)을 누르며 4품에 이름을 올렸다.
◇청룡장사 순위
▲장사=윤정수(수원시청) ▲1품=정민혁(에너라이프) ▲2품=이슬기(현대삼호) ▲3품=황규연(현대삼호) ▲4품=유승록(용인백옥쌀) ▲5품=정원용(기장군청) ▲6품=박영배(현대삼호) ▲7품=김상중(마산씨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