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육우(肉牛)데이’로 지정된 6월 9일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육우에 대한 개념정리와 품질 우수성, 안정성 홍보 등 육우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육우고기를 단순히 수입육이나 젖을 짜고 난 젖소 고기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육우를 수입고기(37%)나 젖소고기(34%)라고 답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고시한 ‘식육의 부위별·등급별 및 종류별 구분방법’에 의하면 육우고기는 젖소 수소 및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젖소 암소 또는 육용종·한우와 젖소의 교잡종 소에서 생산된 고기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유 생산이 불가능한 젖소 수소를 한우와 비슷한 사육법으로 키운 순수 국내산 쇠고기가 육우다.
육우는 지난해 16만1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해마다 국내에 공급되는 쇠고기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육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에 불과, 90% 이상이 3등급 이하였지만 최근 육우에도 한우 사육법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육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0.7%, 2등급은 32.1%로 고기 품질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농진청 낙농과 조원모 연구관은 “육우는 한우보다 가격이 30~40% 저렴하고 수입 쇠고기에 비해 국내에서 안전하게 사육되는 등 앞으로 불안한 수입육과 비싼 한우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또 소비자가 요구하는 유기 및 무 항생제 축산물 생산 인증을 받는 육우사육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