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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절반 ‘한국형 프리터’족

인크루트 57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일본형 보다 급여 등 근무조건 열악

아르바이트생 절반이 취업이 되지 않아 생계를 위해 일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크루트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577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의 형태와 근무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6%가 ‘한국형 프리터’(취업이 어려워 생계를 위해 일시적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라고 답했다.

일반적인 개념의 프리터라 할 수 있는 ‘일본형 프리터’(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직장의 개념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는 16.6%에 불과했다.

한국형 프리터와 일본형 프리터는 아르바이트의 목적 뿐만 아니라 근무 조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우선 주당 근무일수는 한국형 프리터가 4.8일, 일본형 프리터가 5일로 비슷했으나 일 근무시간은 9.2시간과 8.3시간으로 한 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다.

반면 월 평균 급여는 한국형 프리터가 94만원, 일본형 프리터가 104만2천원으로 많이 일하는 한국형 프리터가 오히려 10만원 가량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 역시 4.6개월과 9.3개월로 일본형 프리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하는 일본형 프리터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3.7%가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으로 직접 ‘일본형 프리터’로 일할 생각이 있다는 사람도 59.8%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시간적으로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41.7%)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고용안정이라는 정규직만의 장점이 퇴색된 것이 프리터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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