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KB국민은행이 2009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에서 울산현대미포조선을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고양은 8일 강원 양구구장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임호, 고재효, 박성진의 릴레이포에 힘입어 김호유와 한욱이 2골을 따라 붙은 울산을 3-2로 꺾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고양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이날 수원시청을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따돌린 김해시청과 결승행 티겟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 8분 박병원의 도움을 받은 임호가 선제골을 뽑아내 1-0으로 앞서나간 고양은 2분 뒤인 전반 10분 상대 김호유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40분 울산 한욱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쳐졌다.
그러나 고양은 후반 13분 고재효가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어깨를 나란히한 뒤 경기종료 3분전인 후반 42분 박성진이 다시한번 울산의 골망을 갈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2년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던 수원시청은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간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해 아쉽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안산할렐루야도 대전한수권과의 8강전 경기에서 후반 45분 조성환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상대 이수민(2골)과 임종욱, 홍덕종, 박영근(이상 2골)에게 5골을 헌납하며 1-5로 힘없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