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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외면한 ‘거주자 우선 주차제’

수원시, 주차전쟁 세류3동 미지정·수용여유 정자2동 지정
선정기준 모호 ‘주민 혼선’… 市 “주차난 지역 우선 검토” 약속

도심주택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수원시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시행지역의 지정기준이 모호해 지정되거나 지정되지 않은 구역의 거주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등 혼선을 겪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시행, 지정된 주차구역에서 주민들이 매달 3만원씩 지급하며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9시까지 우선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정된 구역이 수원 내 총 39개동 중 13개 동 24개 구역(1천272면)에 불과한데다 지정된 구역의 거주자 뿐만 아니라 지정되지 않은 구역의 거주자들까지 지정기준이 모호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정자2동 27번지 일대는 오는 7월부터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되지만 매달 3만원씩 주차비를 지급해야 하는 주민들은 인근 경기도체육회관 주차장 80면으로 사용이 가능해 거주자들에게 부담만 떠안기는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주민들의 경우는 동전체가 주차시설이 따로 없는 1·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매일 밤 주차난을 겪으면서 거주자우선주차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세류3동에 거주하는 이모(35·여)씨는 “매일 밤 이곳 주민들 차량뿐만 아니라 외부차량까지 뒤섞여 주차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음에도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지정하는 수원시는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세류3동의 경우 올해 안에 73면의 주차구역을 지정할 계획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며 “앞으로 주차난 지역을 우선 검토해 올해 안에 1만면, 2012년까지 6만면을 지정해 주민들의 불만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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