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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원 버스통합 엇갈린 평가

운영난 내세워 좌석→일반버스 전환 운행
“시간 지연” vs “요금 저렴” 반응 제각각

용인 에버랜드에서 수원역까지 운행되는 유일한 직행 좌석 버스가 버스 회사의 운영난과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일반 버스 노선으로 변경되면서 시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직행 좌석 버스 폐지를 요구했던 주민들은 ‘일반 버스 증차와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반면 기존 직행 좌석버스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이동 시간이 길어졌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9일 용인시와 K여객에 따르면 K여객은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수원역까지 운행하는 직행 좌석 버스인 6000번을 하루 평균 116회에 걸쳐 왕복 운행 해왔다.

그러나 이 노선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인한 버스회사의 매출 감소와 이 노선을 이용하던 용인 동백지구 주민들이 버스요금 등을 이유로 일반 버스 노선으로 변경을 요구함에 지난달 30일 노선은 폐지됐다.

노선 폐지 대안으로 용인시와 K여객은 직행 버스 6000번과 같은 노선을 운행하던 일반 버스인 66번 시내버스를 하루에 9대 50회에서 26대 130회로 증차했다.

이로 인해 기존 직행 좌석 버스 6000번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55개 정류장에만 정차하던 것이 일반 버스로 전환되면서 66개 정류장을 정차하게 돼 이동 시간이 1시간여 가량 늘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반면 이 직행 좌석버스를 이용하던 용인 동백지구 주민 등은 일반 버스로 전환됨에 따른 저렴한 버스 요금과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줄었다며 환영하고 있다.

직행 버스를 애용했던 심모(22·여)씨는 “승차요금이 비싸더라도 시간을 금같이 생각하는 이용자들에겐 직행좌석버스가 필수적 이었다”며 “일반 버스로 전환돼 이동시간이 길어져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동백지구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일반 버스 노선이 늘어나면서 예전처럼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다 요금역시 좌석버스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적자 운행이 계속돼 6000번 노선의 폐지가 불가피한 결정 이었다”며 “노선 통폐합 초기단계인 만큼 상황을 지켜본 후 같은 구간의 급행노선 신설을 고려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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