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KB국민은행이 2009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에서 김해시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양은 8일 강원 양구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전반 32분 터진 고재효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39분 돈지덕의 쐐기골에 힘입어 김해시청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대회 결승에서 수원시청에게 0-1로 무릎을 꿇어 고배를 마셨던 고양은 다시한번 결승에 올라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 첫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투톱 임호와 박병원을 공격의 선봉에 세운 고양은 초반부터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펼치며 경기의 점유율을 높여 갔으나 김해시청의 거센 반격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고양은 전반 32분 고재효가 골지역 중앙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분 좋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고양은 이어 7분뒤인 전반 39분 이상우가 올린 프리킥을 돈지덕이 골지역 중앙에서 헤딩 슛으로 다시한번 김해시청을 골망을 흔들어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한편 대전한국수력원자력도 부산교통공사와의 준결승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 23분 박영근의 선제골과 28분 김영남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고양과 대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