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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판매급감… 재고 늘고 가격 ‘뚝’

경기 침체 등 원인 2월 42.8%까지 감소

올해 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재고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정부가 내년 쌀 시장 개방을 기정사실화하고 ‘쌀 조기관세화’를 앞당길 방침이어서 우리 쌀 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쌀 산지 재고량 및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9 양곡연도(2008년 11월∼2009년 10월) 들어 5개월간 소매업체의 월별 쌀 판매량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천853개 소매업체 표본조사 결과 2008년 11월 -14.3%로 출발해 12월 -25.8%, 2009년 1월 -33.5%에 이어 2월에는 -42.8%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3월에는 감소폭이 줄면서 -10.2% 감소에 그쳤다.

2008년 1인당 쌀 소비량이 75.8㎏으로 전년보다 1.4% 준 데 비해 올해 판매량 감소폭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보고서는 쌀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경기 침체 및 높은 쌀 가격 ▲대형 급식업체나 식자재업체의 구매 감소에 따른 대형 할인점의 판매 감소 등을 꼽았다.

판매량 감소는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쌀값은 수확기 이후 점차 상승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5월 쌀 80㎏(정곡) 가격이 15만9천744원으로 작년 11월(16만1천941원)보다 1.4% 떨어졌다.

보고서는 “쌀 재고량이 증가하면 수확기 때 쌀값이 하락하고 묵은쌀과 햅쌀이 동시에 유통되는 일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 양곡 방출을 억제하는 한편 산지 재고물량 일부를 시장과 격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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