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야산에 1만5천ℓ(경찰추산 70억원)규모의 유사 휘발유를 제조해 경기도일대에 판매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1일 야산에 페인트 공장으로 공장 등록을 한뒤 유사 휘발유를 제조해 판매해온 혐의로 P(29)씨 등 2명을 현장에서 검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 5월부터 화성시 무송동 산21-5일대 페이트 공장에서 유사 휘발유의 재료인 솔벤트와 ‘톨루엔, 메탄올 혼합액‘은 각각 페인트 희석제로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탱크로리 3천ℓ 2개와 2천ℓ4개 등을 이용, 2가지 용액을 18ℓ들이 통에 나눠 담아 중간소매상과 소매상들에게 팔아 온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관할 지자체에 정상적인 페인트 공장으로 등록한 뒤 이 공장에서 용의주도하고 대범하게 유사 휘발유를 제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일반 페인트 희석제 도·소매업체의 명의를 빌려 유사 휘발유 판매 대금을 세탁하는 교묘한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전햇다.
경찰은 이들이 유사 휘발유를 제조한 시점과 지금까지 제조해 판매한 정확한 규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들에게서 유사 휘발유 등을 사들인 소매업자 등 유통과정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는 한편 다른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