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성균관대가 2009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하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13일 제주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신으뜸(34점)과 박성률(26점)의 활약에 힘입어 풀 세트 접전 끝에 ‘난적’ 홍익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0-25 28-26 24-26 25-19 15-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춘계리그 결승에서 경기대에게 1-3으로 패하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성균관대는 또다시 찾아온 찬스를 역전 우승으로 거머쥐며 ‘명가’의 저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예선에서 이미 홍익대에게 패배의 쓴맛을 경험했던 성균관대는 1세트를 20-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신으뜸과 박성률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28-26으로 잡아냈으나 역시 듀스 접전을 펼친 3세트를 또다시 24-26으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4세트에 들어 ‘주포’ 신으뜸, 박성률 쌍포가 불을 뿜으며 25-19로 가볍게 따낸 뒤 5세트 마져 15-11로 잡아내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