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분양실적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분양가가 평균 1천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실적은 72곳 4만2천485가구로, 2003년 조사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터진 미국발 금융위기로 아파트 시세하락과 미분양 증가 등 국내 부동산시장이 크게 어려워지면서 각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사업을 크게 축소했기 때문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수도권의 경우 올 상반기 3만69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천220가구 보다 42.3% 분양물량이 줄었으며 지방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2.5%, 76.4%가 감소한 5천944가구, 5천851가구를 기록했다.
또 전국 평균분양가 다시 1천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전국 평균분양가는 3.3㎡당 987만원으로 2007년 하반기(1천40만원) 1천만원 돌파한 후 1년 6개월만에 1천만원 이하로 내려갔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전국 평균분양가는 9.9% 떨어졌다. 이처럼 분양가가 크게 떨어진 데에는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전 분양가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부산 분양시장이 크게 침체되면서 전국 분양가를 대대적으로 끌어내렸다.
지역별 분양가 추이를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올 상반기 평균분양가는 3.3㎡당 661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천228만원보다 46.2% 감소, 반값 아파트로 전락했다.
경기지역은 지난해 하반기 3.3㎡당 1천188만원에서 올 상반기 1천39만원으로 12.6% 감소했다.
반면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 하반기 1천29만원 대비 무려 8.9%(1천121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소장은 “5월 인천 송도에서 공급된 송도하버뷰II의 경우 평균 경쟁률 58.89대 1을 기록하고 청라SK뷰와 청라반도유보라도 평균 경쟁률이 각각 24.19대1과 15.32대를 보이는 등 인천 내에서 선호도 및 분양가가 높은 청라지구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이 분양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