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장안구청, 팔달구청 등에 따르면 장안구청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장안문사거리 앞 하수박스 교체 공사를 벌이면서 차도를 가로지르는 15m구간이 일부 통제됐다.
이에 앞서 팔달구청은 지난 5월 17일부터 4일간 고등동사거리에서 구 터미널삼거리까지 350m 구간에 노후 된 도로의 재포장 공사를 벌였다.
이밖에도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5월 14일부터 7일간 장안문사거리에서 LIG인재니움 앞 버스정류장까지 400m 구간에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벌였으며 장안구청은 지난 4월 26일부터 이틀간 교육청에서 장안문 방면 150m 구간에 도로 포장공사를 벌였다.
이같이 교육청사거리에서 수원역 앞 육교사거리까지 3.2km 구간에 잇따라 공사가 벌어지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에 시달렸으며 인근 상인들이 소음과 먼지의 피해를 입어야 했다.
매일같이 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운전기사 박모(54)씨는 “공사가 마무리 되면 또 다시 시작되고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두 달 동안 도로상태가 엉망이었고 교통체증도 심각했다”며 “공사를 벌이는 시기를 고려하지 않아 운전자들과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상수도사업소에서 시행하는 장안문사거리의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오는 6월 22일 이후 시작돼 6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여러 공사가 짧은 기간에 몰리는 바람에 시민들이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며 “관공서 간에 공사가 겹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시행일자를 협조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지만 최소한의 불편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