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년불입·중도상환 어떤 선택을?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 미혼 여성입니다.올 초 제가 자동차를 3년 약정으로 할부 구매했습니다.할부금은 45만원인데, 지금 이대로 계속 3년동안 불입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중도상환을 해서 갚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중도상환하려면 기존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데, 펀드들이 거의 원금손실을 면할 정도가 돼 가고 있습니다.만약 펀드들을 환매해 자동차 할부금을 갚고 나면 할부금 45만원을 적금으로 돌려야 할지, 펀드를 재가입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A. 의뢰인은 자동차 할부금의 조기상환 여부와 무관하게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통폐합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자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총 10개의 펀드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자동차 할부금의 경우 할부수수료 수준을 먼저 점검해 봐야 하겠지만 펀드 환매자금의 특별한 이용용도가 없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하시더라도 할부금을 조기상환 하고 적립식으로 저축을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보유펀드의 점검 =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각각 5개씩, 총 10개의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분산이라는 원칙 하에 펀드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본인이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자대상을 쪼개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분산투자 관점에서 보유해야 할 적절한 펀드의 수는 4~5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의뢰인의 경우 보유펀드 중 투자대상이 중복되거나 유형이 유사한 절반 정도의 펀드는 환매하고 5개 내외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국내펀드 중에서는 수익이 발생한 펀드들을 먼저 정리 대상으로 삼아도 무방해 보입니다. 마이너스가 난 펀드들의 경우도 그 폭이 크지 않고 대표적인 펀드들이어서 중장기로 투자를 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해외펀드의 경우는 투자대상이 중복되는 차이나와 브릭스펀드 중 하나, 중동아프리카와 EMA 중 하나씩 해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무작정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장기간 수익률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현 시점에서 과감하게 정리하고 다른 투자대안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된다는 점도 생각하기 바랍니다.
상기의 답변은 각 펀드별 투자규모와 투자시점 등을 알 수 없이 일반적인 관점에서 드린 답변이니 최종적인 환매결정은 반드시 증권사 창구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 하기 바랍니다.
◆월 45만원의 포트폴리오 = 의뢰인의 재정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월 45만원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회원님의 나이와 미혼이라는 점을 감안한 일반적인 답변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뢰인은 아직 미혼이므로 우선 보장성보험 중 건강보험에 대해 충분하게 대비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결혼 계획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노후대비 역시 어느 정도나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만약 독신으로 살아갈 예정이라면 건강보험과 노후대비 두 가지 항목은 중점적으로 대비해 둬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이 밖에 주택마련도 염두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적금과 적립식펀드를 통한 자금운용이 필요합니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이미 보유펀드들이 많으므로 적금을 보강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기타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펀드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활용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