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왔음에도 수원과 광주,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은 아직도 전세수요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지역이 서울 강남권과 가까우면서도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또 수원, 화성의 경우 근로자 수요 유입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은 중소형은 물론 대형아파트까지 매물이 부족해 거래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2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신도시 0.16%, 경기 0.06%, 인천 0.07%를 각각 기록,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 0.52%, 산본 0.2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의 경우 중대형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기록, 평촌 귀인현대홈타운 109㎡(33평형)의 경우 지난주보다 1천만원 오른 2억5천만~2억8천만원 선에 거래됐다.
경기지역은 수원 0.53%, 광주 0.35%, 화성 0.33%, 하남 0.25%, 의왕 0.24%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과 가까우면서 시세가 저렴해 수요층의 유입이 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도 꾸준해 영통 살구골동아 125㎡(38평형)가 1억5천만~1억7천만원 선으로 1천만원 올랐다.
광주는 오포읍 일대가 올랐다. 지난해 말 입주한 우림필유골드, 롯데캐슬의 입주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존 급매물도 모두 사라진 상태로 우림필유골드 171㎡(52A평형)의 경우 1천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선이다.
화성은 근로자 수요 유입이 계속 이어지면서 매물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거래가 좀처럼 쉽지 않다. 반송동 시범다은래미안동탄 102㎡(31평형)의 경우 1천만원 오른 1억3천500만~1억5찬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서구 0.37%, 계양구 0.3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계양구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젊은 수요층의 선호도가 꾸준해 효성동 금호어울림 76㎡(23평형)가 9천만~1억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