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 5년만에 경기도 대표로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대학부에 출전하게 됐다.
아주대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대학부 도대표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후반 42분 터진 김규준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 수원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주대는 지난 2004년 제85회 대회 이후 5년만에 도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현철과 임성택, 고광민 ‘트리오’를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선 아주대는 상대의 거센 반격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지만 전반 29분 오른쪽 코너킥을 시작으로 후반 30분까지 총 7차례의 코너킥을 얻어내며 수원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번번히 상대 골키퍼 서창환의 선망에 막혀 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아주대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은 후반 42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규준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규준이 직접 골로 연결시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아주대를 5년만에 전국체육대회로 이끈 조덕재 감독은 “전국체육대회행 출전권을 획득한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도 대표로 나서는 만큼 다른 대회 보다 더욱 심열을 기울여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