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개월간 인천시내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횟수에 상관없이 탈 수 있는 정기권 교통카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의 정기승차권 제도를 참고해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정기권 교통카드의 적정 가격 산출과 유관 기관·단체와의 협의,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일단 인천지역 좌석·급행간선·간선버스와 인천지하철로 한정하되 시행 성과를 분석해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대중교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기권 교통카드 가격은 좌석·급행간선·간선버스용 등으로 권종을 나눠 차등을 두고, 1개월 평균 22일(왕복 44회)을 이용하는 버스·지하철요금 합계보다 낮게 책정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이용자에 대한 일종의 인센티브인 정기권 교통카드제가 도입되면 버스와 지하철 이용자가 늘어나고 자가용 운행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