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저임금액 결정 시한을 하루 앞둔 24일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중소기업신지식협회 등 13개 주요 중소기업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 경제상황에 맞는 최저임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관련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10년 간 평균 임금 상승률은 5.9%, 노동 생산성은 5.6% 증가한 반면 최저임금은 연평균 10.1% 인상됐다”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상승률”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자를 고용할 여력조차 없어 가족이 12시간씩 맞교대를 하면서 경영을 하는 등 근로자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며 “전체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또다시 최저임금인상으로 고통받게 된다면 경제회생의 불씨는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최저임금 수준은 시간당 4천원으로 경영계는 지난해 수준인 시급 3천770원으로 인하를, 노동계는 4천800원으로의 인상을 요구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