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계의 토목 부문 채용공고는 크게 늘어난 반면 주택·건축 부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가 올 1~5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의 전체 채용공고 3만4천561건을 분석한 결과, 토목 부문은 9천5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236건에 비해 31.9% 급증했다.
반면 주택·건축 부문 채용공고는 5천875건으로 지난해 7천80건보다 17%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비중을 크게 축소하고 토목·SOC사업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 역량 강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특히 토목 부문 채용공고가 크게 증가했지만 주택 등 민간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건설업계의 체감 고용사정은 여전히 ‘한겨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민간부문의 건설경기 위축은 건설고용시장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건설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개성되기 위해서는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