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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비심리 ‘꽁꽁’

상의, 수도권 64% 상반기와 엇비슷
경기불안 지속 등 심리적 요인 영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주체인 가계가 지갑을 여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내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가계의 소비인식 변화와 시사점’에 대한 조사한 결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소비수준을 묻는 질문에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4.0%로 가장 많았으며 ‘줄일 것‘(24.0%)이라는 응답이 ‘늘릴 것‘(12.0%)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에서는 하반기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한가구도 없었고,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31.3%에 달했다. 월 소득 100~200만원 미만 가구에서는 ‘줄인다’는 응답이 42.6%로 ‘늘린다’(8.5%) 보다 5배 가량 많았다. 다만 3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비중이 소득에 비례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계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소득변동보다는 경기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하반기 소비를 줄이려는 가장 큰 이유로 ‘경기불안 지속’(47.5%)을 꼽았다. 두 번째로 ‘소득감소’(18.3%), ‘고용사정 악화’가 15.0%, ‘가계부채 증가’가 13.3%, ‘자산가치 하락’이 5.0%로 뒤를 이었다. 또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41.8%가 ‘2010년 하반기’를 가장 많이 꼽았고 ‘2010년 상반기’가 37.2%, ‘2011년 이후’가 14.4%이었으며 ‘올해 하반기’ 회복은 6.6%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보면 일부 고소득층은 완화되고 있으나 대다수 가계의 소비심리는 아직 얼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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