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취임식을 통해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수장직을 맡게 된 김한주(56) 회장은 앞으로 신임회장으로서 각오 및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출신으로 1977년 정아산업㈜에 입사, 1994년 정아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1998년부터는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부회장, 1999년부터 대한건설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또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경기도내 건설관련 8개 단체들의 모임인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다음은 김한주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 신임회장으로서 취임 소감.
▲ 우선 지난 6년간 경기도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주현 회장의 노고와 공로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경기도회는 건설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만큼 이제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벗어 던지고 변화의 물결에 동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 넣는 회장으로 회원여러분의 욕구에 부응해 성실히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또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소중히 여겨 회원을 위한 협회가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 경기도회의 조직강화와 회원들 간 유대증진을 위해 구상한 사업이 있다면.
▲대다수의 회원사가 협회 업무에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각 지역별로 시·군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어 회원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도모의 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 시·군협의회가 지역건설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통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동호회 활동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도내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할 문제점.
▲현 정부는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융지원, 조기발주, 4대강 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은 눈앞의 산을 넘기 위한 정책일 뿐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걸림돌이 되는 결정적인 제도 및 법령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중소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법률 및 제도가 현실에 맞지 않거나 미비해 중소기업은 수주물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공사물량이 적절히 배분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의 마련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 경기도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 조례 제정이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지난 4월 공포된 조례의 주요 골자인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 49% 적용, 분할발주 활성화 등이 지켜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참여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조례가 진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해당 지자체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우 지역중소건설업체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 턴키·대안방식을 배제해 발주하고 공사 발주시에는 동조례를 적용해 발주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제정된 이번 조례가 발주처의 배려와 관심속에서 도내에서 발주되는 공사에 대폭 반영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