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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에 뭉칫돈 몰린다

낙찰가총액 전년比 15%↑4조…9년만에 최고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 수도권 법원경매에 4조원이 넘는 뭉친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법원경매 낙찰가 총액은 4조242억8천34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5천억원이 비해 14.9%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전국 낙찰가 총액 7조4천357억원의 54% 차지하는 수준이자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저금리 시대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각종 규제완화로 재건축단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들의 낙찰가 총액(6천497억원)이 지난해(3천2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8천342억원 대비 67% 증가하면서 경매시장 과열을 이끌었다.

또 건당 평균 낙찰가도 3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2억9천700만원 보다 6천300만원 비싸게 낙찰됐다.

반면 뉴타운(재개발) 바람으로 몸값이 치솟았던 연립·다세대(2천496억원)와 단독·다가구주택(1천957억원)의 낙찰가 총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25.8%, 13.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조4천546억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1조2천340억원, 인천이 3천3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는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지역의 고가낙찰 영향으로 지난해 1조9천694억원 보다 24.6% 증가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상반기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경매열기가 뜨거웠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이상 이러한 경매열기는 집값 상승이 덜했던 비버블지역 및 수도권 외곽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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