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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기예경진대회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

16개 팀 주부 참가 끼 발산

 


지난 2일 과천시민회관엔 꿈을 가진 엄마들의 한판 걸쭉한 잔치가 벌어졌다.

틈틈이 익힌 무용을 무대에서 우아하게 선보이고 설거지하다가도 떠오른 시상을 엮은 시, 틈나는 대로 익힌 회화(동양화, 서양화)와 서예를 마음껏 뽐냈다.

‘얘들아, 엄마에게도 꿈이 있단다’란 주제로 열린 과천시여성주간 행사에 16개 팀 180명의 주부들이 참가, 소녀시절 한번쯤은 꿈꾸었던 기예를 늦게나마 펼쳐본 장이었다.

‘여기는 엄마가 일하는 과천입니다’란 비디오상영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여성기예경진대회에서 절정을 이뤘다.

시, 수필, 회화(동양화, 서양화), 서예, 사군자, 꽃꽂이 등 7개 경진부문과 노래(가곡, 가요), 합주(풍물, 기악), 무용(한국무용, 댄스) 등 3개 경연부문 등에 걸쳐 끼란 끼는 모두 발휘했다.

김동수 외 15인으로 구성된 과천뮤즈앙상블은 ‘리베르탱고’와 ‘재즈왈츠’로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음악을 소리벼리는 오타리나합주를 노인복지관에 나온 민금진 외 13인은 ‘소리난타’를 중앙동문화교육센터로즈동아리는 댄스스포츠를 들려주었다.

안수미(45)씨는 “신나게 두드리다 보니 일상생활에 온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에선 시민들이 신청한 명함들을 전시하고 무료 메이크업에 증명사진도 공짜로 찍어주고 준비해온 이력서를 컨설팅해 주는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포스코 PR광고로 유명한 노리단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노리단 상상 음악체험’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앞서 ‘성공한 여성, 내 이웃 엄마입니다’로 여성 성공 사업가 3명을 초청, 이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는 ‘여성커리어 마당’이 열려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시 관계자는 “여성들이 땀 흘리며 배운 실력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자리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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